[42서울] 피신 3일차

오늘은 좀 괜찮았다. 피곤함 정도로 따지면 첫째날에 가장 피곤했고 그다음 어제 그리고 오늘이다. 아마 첫날에는 적응하느라고 스트레스 엄청 받은 듯. 그래도 엄청 재밌다. 이렇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다들 비슷한 마음인 것 같다. 정말 재밌긴 재밌음. 걱정 없이 하루종일 공부하고, 거기 있는 동료들도 다 열심히 하려는 사람이라 서로 물어보면서 배우고. 진짜 공부하기에는 정말 좋다. 

 

코드리뷰도 적응 됐다. 여기서 문제를 풀고 제출하면 다른 사람한테 코드 리뷰를 받아야 한다. 코드 리뷰로 평가를 하고 기계한테 채점을 돌리는 방식이다. 리뷰할 때 코드를 왜 이렇게 짰냐 물어보고 못 대답하거나 다른 사람 코드 보고 했다면 0점 주고. 틀린 거 찾아내면 그거 집어 주고ㅋㅋ 가서 서로 코드 비교도 하고 재밌다. 잘 짠 코드 보면서 많이 배운 것 같다. 리뷰하다 틀린 거 발견하면 이왕 틀린 거 더 꼼꼼히 확인해서 틀린 부분 더 찾아내주고.

처음에 예약 멋모르고 블록 크게 잡다가 연속으로 많이 잡혀서 힘들었음ㅋㅋㅋ 리뷰 방법도 모르겠고 연락을 어떻게 하는지도 몰랐는데 이제는 그냥 자리 코드보고 자리 찾아가서 편하게 리뷰한다. 맨날 재시험이라 코드리뷰 엄청 많이 해야함. 오늘도 내일 리뷰 많이 열어두고 집에 간다.

 

오늘은 드디어 씨언어를 했는데 너무 편하고 좋았다. 물론 규칙이 완전 까다로워서 좀 짜증은 나는데 그래도 쉘이 아닌게 어디야! 쉘스크립트는 이제 그만 짜고 싶음ㅠㅠㅠ 이제 즐겁게 씨코딩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