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서울] 피신 1일차

ㅋㅋㅜㅜ ㅋㅋ ㅜ 피곤하고 죽겠음. 지금 12시이고 집 가고 싶은데 가면 바로 뻗을 것 같아서 후기라도 쓰고 잔다. 

오늘 10시부터 1시까지 체크인이어서 9시 50분 즘에 개포동에 도착했다. 이 정도면 빨리 갔겠지 싶었는데 400명 생각이 똑같았고 엄청 몰렸다. 거의 30분 정도는 체크인하는데 쓴 듯. 가면 서약서 쓰고 얼굴인식 사진 찍고 카드를 발급받는다.

이제 카드로 본관에 들어가면 바로 라피신 시작! 맥북 아무거나 켜서 아이디랑 비번 입력하고 시작하면 된다. 근데 정말 설명이 없음ㅋㅋㅋㅋ 뭐 해야하는지도 안 알려준다. 다들 가면 ??? 상태여서 시작하는데만 한 시간은 쓴 듯하다. 여기서 맥북을 처음 써봐서 터미널도 못 열고 파일도 못 열고;; 겨우겨우 맥 유저 찾아서 파일 여는 것까지 성공했다ㅋㅋ 조금 웃겼던 게 사람들 점심 전에는 각자 유튜브 보면서 혼자서 공부했는데 오후에는 다 같이 모여서 토의하고 있다ㅋㅋㅋㅋ 그냥 모르는 사람이라도 진도 좀 나간 것 같으면 바로 말 걸고 모여서 생각하고. 살면서 이렇게 토의하면서 공부해본 적 없었는데ㅋㅋㅋ 아무튼 신기한 경험이었음. 난 좀 재밌었다. 물론 안 풀리는 6번 같은 경우에는 눈물을 흘렸음.. 

이렇게 공부하면서 장점이랑 단점이 생각났는데 장점은 뭔가 말하면서 설명하니깐 더 잘 이해하는 것 같다. 그리고 말하다가 막힌다? 그건 내가 그 부분이 부족하다는 증거임. 그리고 혼자서 파고드는 것 보다 다른 사람한테 설명 듣는 게 더 빨리 이해된다. 단점은 다들 모르면 해결을 못함ㅋㅋㅋ 6번 문제가 그랬음. 다들 몰라ㅋㅋㅋ 심지어 한 층에서도 결론이 안 나서 다른 층에 가서 묻고 온다. 오늘 들은 말 중 제일 웃겼던 게 저희 층에서는 이렇게 하기로 합의 봤어요ㅋㅋㅋㅋㅋㅋ 다 틀리면 어쩌려고!!ㅋㅋ 아무튼 진짜 말을 많이 해야 한다. 


오늘은 여기서 마쳐야겠다. 글 이상하게 쓴다고 느꼈으면 그건 제가 피곤해 죽을 것 같기 때문.. 진짜 저녁 먹는데 손이 바들바들 떨려서 시체처럼 먹었다. 첫날인데 너무 기운 많이 쓴 듯하다. 어서 돌아가서 자야지. 고치는 건 한달 뒤에나 해야겠음. 끝!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