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서울] 피씬 12-13-14일

몰아서 쓰는 이유는 시험이랑 팀프가 겹쳐서... 거의 잠을 못 자다시피 했다. 중간에 잠시 집 가서 조금 자고 1층에 소파에 드러누워 자고... 매일 밤에 올리다가 얘가 이틀치 몰아서 올린다? -> 그건 밤샌 날임. 아무튼 미친듯이 바빴다. 그래도 몸이 힘들긴 한데 시험 잘 봤고 팀프도 재밌어서 만족한다.

 

시험.. 사실 공부 그렇게 안 했다. 어차피 배운 문제 중에서 나오고 진도도 적당히 나가서 그냥 앞에 배웠던 거 복습만 좀 했다. 2번까지는 저번 시험이랑 똑같아서 난 문제가 잘못 나온 줄 알았다. 3번부터 다시 어렵길래 아니란 걸 알았음; 그래서 3번에 시간 많이 걸렸고 4번은 걍 풀었고 5번은 결국 못 풀었다. 디버깅하기 위해 두 시간 정도 문제 잡고 있었고 그동안 포기하지 않은 거에 날 칭찬한다.

 

여기 와서 제일 많이 는 건 포기하지 않는 힘인 것 같다. 오기 전에 알고리즘 문제를 풀었는데 그때 조금 막히면 바로 머리 싸매면서 포기하고 답을 봤었다. 그런데 여기서는 넘어갈 수 없으니깐 무조건 원인을 찾아야 한다. 그러면서 모든 버그는 원인이 있다! 이런 마인드가 생긴 듯. 중간중간 계속 디버깅하게 된다. 뿌듯하다.

 

팀프는 즐겁고 재밌었다. 팀원이 정말 잘 걸려서 너무 좋은 사람들을 만난 것 같다. 각자 맡은 부분을 완성한 다음 모여서 합쳐보는데 합친 거 잘 돌아가는 걸 보니 뿌듯했다. 멘토님이 중간에 갑작스런 문제를 내줬는데 그것도 같이 코딩해서 해결했고 정말 벅찼다. 시간이 지나도 이 때 같이 코딩해서 문제 해결한 건 계속 기억에 남을 것 같다.